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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서비스된지 10년이 지나면서 누구나 한번 쯤은 원하지 않는 그룹채팅방에 강제로 초대돼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막상 방에서 퇴장하려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고 표시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몰래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별 관심이 없거나 때론 짜증까지 유발하는 카카오톡 그룹채팅방. 사전에 내가 원하는 곳에만 들어가는 방법은 없을까.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7월 6일 카카오는 모르는 누군가 나를 초대했을 때 내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들에게 공지했다.
어제와 오늘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사실 이 기능은 지난해 7월 이미 도입된 것이다. 바로 9.8.5 업데이트 때다.
흥미로운 것은 내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화 상대들은 내가 참여 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감옥이었던 그룹채팅방에 누군가 나를 초대해도 내가 참여여부를 결정하니 다른 사람들은 내가 거절한 사실조차 알 수 없게 된다. 물론 나를 초대한 사람은 내가 거부한 사실을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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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카톡 기능이 업데이트 됐다 해도 저절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
원하지 않는 그룹채팅방 초대에 응하지 않을 권리를 행사하려면 ①카카오톡 설정 화면에서 ‘채팅’ 메뉴를 찾아야 한다. 그 뒤 ②채팅 메뉴에 들어가서 그룹채팅방 참여 설정을 ’오프’에서 ‘온’으로 바꿔야 한다. 그러면 ‘카톡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