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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살인견' 이후 포획틀…"누군가 들개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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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원 기자I 2021.05.27 16:01:09

남양주 경찰, 대형견 사망사고 5일만에 전단 배포…주인 찾기 주력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50대 여성이 산책 중 대형견에 물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지자체가 들개 포획틀을 설치했지만 누군가 풀어준 흔적이 나타나 조사에 나섰다.

경기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지난 23일 오전 개를 마취한 뒤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 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 등 현장에 들개 포획틀을 설치했다. 지난 22일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사망한 탓에 들개들을 포획하기 위해서였다.

포획틀 안에 먹이를 뒀고 개가 들어가면 닫히는 구조였는데, 시 관계자들이 하루 뒤 현장에 방문했더니 포획틀에 개 발자국이 있고 먹이를 먹어치운 흔적이 역력하지만 정작 개는 없었다.

남양주시와 경찰은 개가 자력으로 탈출할 수 없는 구조로 누군가 개를 풀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포획틀이 설치된 장소는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여서 누가 풀어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살인견주를 찾기 위해 자체 제작한 전단지를 이날 언론에 배포 했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의 모습과 정보를 담은 전단 500부를 제작,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벽보에 붙이는 방법으로 개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대형견의 사진 2장을 실은 전단에는 ‘몸길이 150cm, 높이 80cm, 몸무게 25kg(많이 야윈 편)’등의 정보가 담겼다. 사모예드와 풍산개의 잡종견이며 5년생 이하의 수컷 흰색 개라고 소개돼 있다. 중성화 수술 여부는 확인 불가하고 내장인식칩이 없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해당 대형견은 현재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보호 중이다. 경찰과 경기 남양주시는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면 안락사 등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개 주인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과 해당 대형견의 행동반경·반응 조사도 했다. 26일 사건 현장 인근 개 사육장과 야산에서 경찰견 훈련사,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현장조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대형견을 인근 개 사육장 주인 A씨와 만나게 한 후 반응도 관찰했다. A씨는 사건 초기 견주로 지목됐으나 자신이 키우는 개가 아니라며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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