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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최대 실적에도 목표가↓…“스페이스X가 변수”-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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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8.13 0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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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증권은 13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스페이스X 주가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최대 실적에도 목표가↓…“스페이스X가 변수”-SK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스페이스X 관련 이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미래에셋증권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 하향은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에 따른 자기자본비용(COE) 상향을 반영한 결과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8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90.3% 늘었으며 컨센서스를 25.9% 웃도는 수준이다.

호실적은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2분기 연결 세전이익은 2조5287억원으로 이중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1조6242억원을 차지했다. 이를 제외한 연결 세전이익은 904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7.5% 증가했다.

연결 투자목적자산 공정가치 평가손익은 1조64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본업에서도 개선세가 나타났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증시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6.2% 증가했다. 자산관리 수수료수익은 랩어카운트와 펀드 판매, 퇴직연금 부문이 성장하면서 14.1% 늘었다. IB 및 기타 수수료수익은 인수금융과 인수합병(M&A) 자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이 기여하면서 37.5% 증가했다.

스페이스X 영향을 제외한 별도 운용손익도 전 분기 대비 170.1% 증가했다. 주식시장 강세가 주식운용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을 포함한 운용손익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스페이스X 주가는 130달러대로 하락했다. 6월 말 170달러와 비교하면 약 20% 낮은 수준이다.

SK증권은 스페이스X 주가가 1달러 변동할 때마다 미래에셋증권의 관련 평가이익이 약 290억원 변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직 3분기가 절반가량 남은 만큼 향후 스페이스X 주가 흐름이 3분기 실적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2026년 연결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3조5298억원으로 2.1% 상향했다.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최근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을 고려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춘 영향이다.

장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에 따른 이익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여전히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FVPL) 익스포저가 크기 때문에 변동성 완화 조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 실적 뿐 아니라 배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도 떨어진다”며 “3분기 실적 발표 때 향후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고객자산 확대와 해외사업 강화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고객자산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해외법인의 스페이스X 평가이익을 제외한 경상이익도 1000억원을 웃돌며 이익 체력이 개선되고 있다. 홍콩 법인의 글로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와 미국·일본 현지 증권사 인수 추진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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