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다니엘 제조사 CEO "캐나다 주류 판매 금지 과도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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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03.06 13:48:16

"관세보다 더 나빠"
캐나다, 전체 매출 1% 불과 영향 미미
멕시코, 매출 7% 차지…"예의주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캐나다 주요 주(州)들이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에 나선 가운데 미국 위스키 브랜드인 잭 다니엘 위스키 제조사의 최고경영자(CEO)가 “관세보다 더 나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류 유통업체 주요 지점에서 비치돼 있던 캘리포니아 와인이 진열대에서 사라졌다.(출처=X)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잭다니엘 위스키 제조사인 브라운포맨의 로슨 화이팅 CEO는 일부 캐나다 주들이 미국 주류를 상점 진열대에서 없애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온타리오주를 비롯해 일부 캐나다 주들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행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같은 날 캐나다 정부도 와인, 증류주, 맥주 등 미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며 보복 조치에 나섰다.

화이팅 CE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캐나다 일부 주의 조치에 대해 “말 그대로 매출을 빼앗아 가고, 우리 제품을 진열대에서 완전히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관세보다 더 나쁘다”고 평가했다.

브라운포맨은 캐나다 정부와 주정부의 조치에도 타격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캐나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멕시코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해 매출의 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데다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브라운포맨은 올해 들어 미국, 캐나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멕시코와 폴란드 등 신흥 시장에서 호실적을 내며 이익 감소를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운포맨은 또 인력 감축을 포함한 비용 절감 조치도 취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경기둔화 우려, 관세 위협 등 주류 업계 전반의 어려운 환경에 대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운포맨은 지난해 순매출이 10억4000만달러로 전년 보다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10억7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회계연도는 2~4% 범위의 순매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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