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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년 연속 반도체 구매 1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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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성 기자I 2018.01.26 17:26:36

삼성전자-애플, 7년째 반도체 구매 '톱2 기업'
구매액 818억 달러..구매 점유율은 20% 육박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전세계에서 반도체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삼성의 스마트폰 경쟁사인 애플이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 2011년 이후 순위는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지만, 한 번도 ‘톱2’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26일 IT자문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구매액은 431억달러(약 45조8600억원)로, 2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구매 점유율은 10.3%였다.

2위는 387억달러(약 41조1800억원)어치의 반도체를 구매한 애플(9.2%)이 차지했다. 지난해 두 회사의 반도체 구매 규모는 총 818억달러(약 87조원)로, 한 해전보다 200억달러나 늘었다. 두 회사가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구매 점유율은 20%에 육박(19.5%)했다.

마사츠네 야마지(Masatsune Yamaji)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1년 이래로 반도체 구매 지표에서 1,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두 회사는 반도체 산업 전반의 기술과 가격 동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1년 순위는 애플 다음에 삼성전자였다. 하지만 한 해뒤인 2012년부터 3년간 삼성이 1위에 오르면서 애플은 2위로 밀렸다. 2015년 다시 애플이 1위에 올랐지만 한 해만에 다시 삼성이 애플을 제친 뒤 2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3~5위는 △델(157억달러, 3.7%) △레노버(147억달러, 3.5%) △화웨이(143억달러, 3.4%)가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BBK 일렉트로닉스(121억달러, 2.9%) △HP(99억달러, 2.4%) △HPE(72억달러, 1.7%) △LG전자(65억달러, 1.6%) △웨스턴 디지털(62억달러, 1.5%) 순이었다.

LG전자(066570)는 다시 10위권 내로 들었고,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은 처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구매업체 순위에 변동이 생긴 건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메모리 칩 부족과 메모리 가격 상승 위험이 상당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 가트너 분석이다.

상위 10대 OEM 업체의 반도체 구매점유율은 계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10년전 31%였던 이들의 반도체 구매 점유율은 지난해에는 40%에 육박했다. 가트너는 오는 2021년까지 전체 반도체 구매 규모에서 상위 10대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45%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야마지 연구원은 “상위 10대 반도체 구매 업체의 구매 비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칩 업체들은 우수 고객에게는 직접 판매와 기술 지원 리소스를 우선시 하는 등 우수 고객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세계 반도체 디자인 TAM 상위 10대 기업별 구매액(추정치, 단위= 백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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