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디젤, 폭스바겐 사태에도…향후 30년간 핵심 연료"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임성영 기자I 2016.11.24 16:37:32
2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KAIDA오토모티브포럼’에서 패널들이 디젤 자동차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폭스바겐 사태로 디젤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학계와 전문가들은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자동차 업계에서 디젤 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가 앞다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놓는 것과 상반된 견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월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디젤차 비중은 49.5%(1만196대)로 2012년 7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전년도 같은 기간 63.5%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4%포인트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폭스바겐 사태로 환경부로부터 인증이 취소된 탓도 있지만 소비자들사이에서 디젤차는 오염물질을 많이 내뿜는 차로 낙인찍힌 것도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학계와 전문가들의 디젤이 최소 30년간은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오토모티프 포럼’에서 배충식 카이스트 교수는 “디젤엔진 기술이 현존하는 화석 에너지를 가장 효과적·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디젤은 현존하는 연료 중 제동열효율(BTE)이 가장 높다. 제동열효율은 연료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에너지가 활용 가능한 유효 에너지로 전환되는 비율을 말한다. 가솔린 평균 BTE는 38%, 디젤 평균 BTE는 43%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인데다 발화온도가 낮아 쉽게 타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에도 여전히 디젤과 가솔린이 자동차 수송부문 에너지 수요비율에서 각각 33%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 미국 등은 디젤차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디젤차 수요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정부가 디젤엔진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폭스바겐 사태 이전 10%였던 일본 디젤차 보급량은 현재 20%에 육박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줄었지만 다른 브랜드의 디젤차 판매량이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광민 연세대 교수는 “디젤은 유해물질인 입자상물질(PM)과 질소산화물(NOx)이 배출되는 단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면서 “현재 학계에선 PM과 NOx를 동시에 0에 가까운 수준으로 저감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