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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자본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206.8%로 석 달 전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230.9%로 1.2%포인트 올랐다.
개별 보험사로 들어가면 차이가 더 뚜렷했다. 생보사 가운데 KB라이프는 252.3%에서 223.4%로 28.8%포인트 떨어졌다. iM라이프도 203.7%에서 183.6%로 20.1%포인트 하락했다. AIA생명과 메트라이프도 각각 16.5%포인트, 16.1%포인트 낮아졌다.
대형 생보사 가운데 삼성생명은 208.2%로 1.8%포인트 하락했고 교보생명은 200.8%로 10.6%포인트 떨어졌다. 한화생명은 168.0%로 5.9%포인트, 신한라이프는 210.4%로 9.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손보사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는 270.1%에서 282.8%로 12.7%포인트 올랐다. 반면 DB손해보험은 232.1%에서 204.4%로 27.7%포인트 떨어졌고 메리츠화재도 10.2%포인트 하락한 230.5%를 기록했다. 농협손해보험은 189.6%에서 254.7%로 65.1%포인트 뛰었다. 현대해상은 209.0%, KB손해보험은 187.5%로 각각 1.9%포인트, 1.6%포인트 상승했다.
일부 보험사는 ‘경과조치’를 적용받고 있다. 경과조치는 2023년 새 회계·건전성 제도 도입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보험사들이 새로운 기준에 단계적으로 적응할 시간을 주는 장치다. 경과조치를 적용하면 일부 보험사의 K-ICS 비율은 크게 높아진다. KDB생명은 경과조치 적용 전 78.7%지만 적용 후에는 182.4%가 된다. 푸본현대생명 역시 79.5%에서 211.2%로 올라간다. ABL생명은 107.9%에서 157.0%로 높아진다.
이번 분기 수치가 다소 복잡해진 이유는 주가 상승 때문이다. 보험사들이 가진 자본은 크게 늘었다. 6월 말 가용자본은 380조원으로 석 달 만에 69조1000억원(22.2%) 증가했다. 보험사들이 4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다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1조2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그런데 보험사가 대비해야 할 위험을 의미하는 ‘요구자본’도 더 빠르게 늘었다. 요구자본은 176조6000억원으로 32조6000억원(22.6%) 증가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보험사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격변동 위험도 커진 것으로 계산돼 주식위험액이 35조2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결국 보험사의 자본도 늘었지만 대비해야 할 위험이 조금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K-ICS 비율이 216.0%에서 215.2%로 소폭 내려간 셈이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험사의 지급여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과 위험관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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