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추모공원' 화장로 11기→15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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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5.08.11 14:30:00

신규부지 매입없이 추진, 예산 12분의 1 감축
하루 화장 가능 수량 59건→85건
시립승화원 화장로 교체 더해 2040년까지 수요 대응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착공한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로 증설공사를 1년여 만에 마무리하고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이번 화장로 증설로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는 11기에서 15기로 늘어 하루 화장 가능 건수가 59건에서 85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립승화원까지 더하면 서울 시내에선 하루 평균 207건(현재 181건)의 화장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 건립 시 미리 확보해 둔 유휴부지를 활용해 화장로 증설에 나서기로 했다. 확보된 공간 내 화장로 증설을 통해 공사비는 물론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우선 부지매입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화장로 1기 공사에 18억원이 소요됐는데 이는 신규 화장장 건립(1기당 224억원)과 비교하면 12분의 1 수준으로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규 부지매입이 필요 없고 주민협의 기간도 최소화할 수 있어 공사기간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여기에 패스트트랙(설계·시공 병행, 자재 조기 발주) 방식까지 적용, 추가로 5개월을 앞당기는 등 1년 만에 화장로 증설을 끝냈다.

서울추모공원은 화장로 증설에 맞춰 화장 후 수골실 이동에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해 수골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로봇 5대 만으로도 현재 이용 중인 자동유골 운반차 7대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 가동으로 인한 환경과 시민건강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업체가 법정·자체 측정항목(염화수소, 먼지, 일산화탄소, 다이옥신, 악취, 매연 등)에 대한 정기적으로 점검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립승화원 구형 화장로 23기 교체가 완료되면 관내 하루 화장 가능 수량이 최대 249건까지 가능해지면서 2040년 예상 화장 수요인 하루 평균 227건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에 화장로가 증설되는 ‘서울추모공원’은 대표적 기피시설인 화장장을 기대시설로 탈바꿈시킨 도시공간 혁신모델로도 손꼽히고 있다. 우선 기존 화장장들의 일률적인 건물 외관과 차별화해 청계산 자락 약 17만㎡ 중 12만㎡에 달하는 부지를 헌화의 의미를 담은 꽃으로 형상화했다, 화장장 지붕을 3장의 꽃잎으로 표현하고 화장장과 연결된 추모공간을 줄기와 이파리로 표현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증설된 화장로가 본격 가동되기 전인 11일 서울추모공원을 방문해 신규 화장로와 유족대기실, 공영장례실, 산골시설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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