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 현황 및 계획’을 보고했다.
앞서 정부는 △경기 용인·평택 △경북 구미 등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충북 청주 △경북 포항 △전북 새만금 △울산 등을 이차전지(배터리) 특화단지로, 충남 천안·아산을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로 각각 선정했다.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내년 중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다음달 특화단지 범부처 협의체를 열어 각 특화단지 추진단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점검·논의한다. 내년 초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어 종합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2025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도 구체화하겠다는 목표다.
반도체 클러스터로 주목받는 용인 국가산단의 경우 부지 관련 내년 1분기 중으로 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한 후 승인·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26년 말부터 부지를 조성하겠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국가산단 조성의 핵심 과제로 꼽혔던 전력·용수 공급 계획도 이날 보고됐다. 산업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만 10G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2030년 중 국가산단 내 최소 3GW 용량의 LNG 발전소 준공을 추진한다.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영일만·블루밸리 산단도 2028년까지 864MW의 전력 수요가 전망돼 변전소·송전선로를 조기 준공하기로 했다. 블루밸리 산단에도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환경부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우선 하수 재이용수와 팔당댐 물 등을 활용해 2031~2034년 하루 20만㎥를 공급하고 화천댐 발전용수를 취수해 2035년부터 공급량을 하루 60만㎥ 추가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은 유의동 의원이 물러나고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선임됐다. 특위 위원 가운데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이 된 김성원 의원이 사임하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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