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거대정당 택한 안철수, "다당제는 제 다음 사람이"

장영락 기자I 2022.04.18 16:22:47

당내 일부 반발에도 대선 후보 단일화, 합당까지
안철수 "소수정당으로 다당제 정치개혁 불가능"
"제 다음 사람이 다당제 여건 만들어줬으면"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합당과 관련해 “다당제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오전 양당 합당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안 대표는 “다당제 신봉자가 왜 거대양당으로 들어가냐고 그럴 수 있겠지만, 다당제를 만들기 위해서, 소수정당으로는 다당제 정치제도를 개혁하는 게 불가능했다”며 줄곧 다당제를 주장하고도 거대야당과 합당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제 다음 또 다른 사람이, 다당제 신념을 가진 그런 사람들이 나와서 다당제를 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다당제 목표 실현은 다음 정치 세대에 넘기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안 대표는 또 “대통령제에서도, 우리나라도 대통령제였지만 다당제였던 때가 많다. 다당제였을 때가 훨씬 정치가 잘 작동했다. 양당제일 때는 극심하게 대립하고 싸우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다당제가 성립되어야 많은 사람들의 요구를 제대로 받아서 정치에, 정책으로 입안시킬 수 있고, 갈등해소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