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논의"
손정의·올트먼, 이 회장에 투자 요청할듯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3자 회동’을 시작했다.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사실상 떨쳐낸 이후 첫 경영 행보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내놓은 700조원대 ‘역대급’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한다.
 | |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3자 회동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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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재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입국 이후 오후 2시38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에 도착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손 회장에 앞서 서초사옥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재용-샘 올트먼-손정의’ 3자 회동을 개시한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전날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사법 리스크 ‘족쇄’를 사실상 풀었다. 그 직후 하루 만에 대규모 글로벌 협업에 나서는 것이다.
손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삼성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특정 의제는 없고 잠재적인 협력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 3사가 합작 벤처(JV) 형태로 미국 내 AI용 데이터 센터 건설에 최대 5000억달러(약 730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 구상이다. 손 회장과 올트먼은 이 회장에게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투자해 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3자 회동에서는 AI 반도체 협업 등에 대한 논의 역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