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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해당 작품이 마지막으로 낙찰됐던 1983년 215만달러(약 30억원)의 약 24배 가격으로, 이 작품의 역대 낙찰가 중 최고액을 기록한 것이다. 구매자는 익명의 아시아인으로 알려졌다.
구성 Ⅱ는 몬드리안 화가가 1930년 그린 작품이다. 오른쪽 상단에 커다란 빨간색 사각형이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그의 대표작 세 점 중 유일하게 이번 경매에 출품됐다. 나머지 두 대표작은 그림 크기가 좀 더 작고 현재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경매업체 소더비의 미주지역 인상파 및 현대미술 책임자인 줄리안 도스는 “몬드리안 화가의 작품 대부분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박물관에 소장돼 있기 때문에 이번 경매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절호의 기회였다”며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현대 미술 발전에 중요할뿐더러 구성적 균형과 공간적 질서 등이 특징인 현대 미학의 매력을 상징하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몬드리안 화가는 초기 입체파 화가인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의 작품에 감명을 받아 1912년 파리로 이주한 뒤, 현실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추상적이고 단편적인 방법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직선과 수평선만을 사용해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