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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로봇산업에 5년간 4862억원 투입…구미 공급망 거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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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8.24 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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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봇 투자 대응 전담 TF 출범…6개 실무반 가동
핵심부품 국산화·AI 팩토리 80곳·전문인력 3000명 추진

[경북도=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도가 삼성의 구미 로봇 분야 투자에 대응해 앞으로 5년간 4862억원을 투입하는 로봇산업 육성계획을 추진한다. 구미는 부품 생산과 양산을 맡는 공급망 거점으로, 포항은 연구개발·실증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24일 구미시청에서 ‘경북 로봇산업 공급망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6대 전략 15개 과제로 구성된 로봇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TF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전략기획과 공급망 전환, 연구개발, 투자유치, 산업입지, 기업협력 등 6개 실무반으로 운영한다. 경북도 관련 부서와 경북테크노파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경북도는 산업용지 확보부터 연구개발 과제 발굴, 투자 인센티브까지 기업별 수요에 맞춘 행정 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대기업의 로봇 투자를 지역 부품기업의 생산과 기술개발, 신규 투자로 연결하는 것이 TF의 핵심 역할이다.

산업 전략에는 액추에이터와 센서·카메라 모듈, 로봇용 배터리, 케이싱 등 4대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양산 지원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생산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부품·완제품 ‘오픈 파운드리’도 구축한다.

로봇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표준화 인증·평가 지원센터와 실제 환경에서 로봇 데이터를 축적하는 피지컬 AI 로봇 학습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경북도
사진=경북도
지역 자동차부품업체 등 제조기업 150곳의 로봇산업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지원하고, 80개 기업에는 AI 팩토리 구축을 지원한다. 별도로 150개 제조현장에 공정별 맞춤형 로봇·AI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봇기업협의회는 포항·구미·경산 중심의 3개 거점에서 북부권을 더한 4개 권역으로 확대한다. 로봇 특성화 대학원 유치와 재직자 재교육 등을 통해 약 3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만 4862억원의 재원별 분담과 연차별 확보 계획, 시설 조성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의 투자 효과가 지역기업으로 확산하려면 지역 부품의 실제 구매와 공동 연구개발, 장기 공급계약으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양금희 부지사는 “AI와 로봇이 결합한 제조 AX는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TF를 중심으로 경북을 로봇 공급망과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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