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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작성자인 총관리자는 글에서 현직 대통령으로 헌정 사상 초유의 내란죄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8회) 동문’을 오늘의 충암 포커스인으로 소개한다고 밝혔다.
총관리자는 “못난 대통령이든,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희생양이든 그에 대한 평가는 훗날 역사가에 의해 내려질 것”이라며 “밉든 곱든 충암인이기에 그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동문의 뜻을 모아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문 사이에서 해당 글이 ‘내란 동조’ 발언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총관리자는 지난 20일 해당 글의 일부를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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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관리자는 해당 글을 지적하는 졸업생에게 자신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 동문이 “신의 가호라니요? 진짜 정신 나가셨다. 아무리 총동문회고 선배라지만 이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자 총관리자는 “몇 회 후배이신지는 모르겠으나 맥락을 살펴보면 단순 지지의 글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배후에 충암고 출신 선후배들로 구성된 ‘충암파’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충암고에는 수백 통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교원과 학생들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까지 확산했다. 이에 학교 측은 2월까지 학생들의 사복 착용을 허용하고 경찰에 학교 주변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