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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검찰 브리핑에서 영사을 공개한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 수사부장은 젊은 조폭들이 기세 등등하게 모여 회식하는 영상을 지켜보면서 눈을 질끈 감거나 입술을 파르르 떨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 부장의 ‘분노 반응’ 영상은 곧 유튜브와 SNS 등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한 클립 영상은 조회수가 130만회를 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검사님 영상 보면서 분노한 게 느껴진다”, “브리핑하는 검사 표정에서 깊은 빡침을 참고 있는 게 느껴진다”, “검사님 서늘함을 넘어 절제의 선이 느껴진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신 부장은 지난 11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온 몸에 문신하고 지역구 1등이네, 전국구 별이네 이딴 소리 하면서 모여 노는 게 좀 같잖았다. 아니꼬왔다. 비위가 상했다”며 “인스타그램 같은 SNS가 발달했는데, 자기들끼리 우리 조직에 누가 있네 모였네 이러면서 과시하는 게 조폭 세계의 저질 문화”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분노 반응 영상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검사가 좀 당황한 그런 표정이 보기 드물었나 보다”라며 “수사할 때는 이 영상을 PC로 봤는데 막상 브리핑장에서 대형 화면으로 띄워 놓고 보니까 (분노가) 확 올라오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