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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우크라 접경지 러 병력 19만 추정”…전략 핵훈련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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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연 기자I 2022.02.18 21:59:55

마이클 카펜터 OSCE 대사 “17만~19만명” 분석
러 “병력 추정은 서방의 상상”…일부 병력 철수 주장
정례 전략 핵전력 훈련도 시작…위기감 고조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자국 군대가 철수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과는 달리 군 병력이 충원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 중인 러시아 탱크(사진=AFP)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은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13만∼1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병력 규모가 19만 명에 이를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마이클 카펜터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OSCE 회의에서 “지난달 30일 약 10만명과 비교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부와 접경에 16만9000∼19만명을 집결해둔 것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중요한 군사적 동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약 15만 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를 둘러싸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또한 공군과 해군 병력을 포함한 러시아군 14만7000명이 접경지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에는 탱크 수리, 혈액 공급을 위한 야전 병원 운영 담당 인력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방 동맹국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야전병원 배치는 침략을 위한 준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서방 동맹국은 러시아 정규군 외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지역에 친러 분리주의 반군 1만5000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의 규모가 이보다 더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서방 동맹국의 주장이 억측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드미트리 폴란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이날 BBC방송에 “(러시아군 배치 병력에 관한)모든 추정은 서방 동료들의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영국과 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나온 이 같은 수치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부인하며 접경지에 배치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미사일 잠수함 등을 동원한 정례 전략 핵전력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정례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매년 전략 핵전력 훈련을 해 왔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최고로 고조된 시점이라 서방의 경계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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