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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리츠협회 4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정용선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임기 내 리츠 상장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 협회장은“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는 매출이 임대수익, 비용이 건물 관리 비용 등으로 구조가 간단하고 투자자들의 정보 비대칭성이 작은 만큼 상장 요건이 완화될 필요가 있다”며 “규모가 커야 좋은 상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행 리츠 상장 요건은 매출액 70억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현행 상장 리츠는 4개에 불과하다.
정 협회장은 리츠의 상장 요건 완화는 저금리·고령화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노후 자산을 수용하는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협회장은 “급증하고 있는 노후 자산운용 수요를 방관하면 이들을 고위험 투자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리츠 상장이 활성화돼 시가 총액이 큰 리츠들이 상장되면 시장 매입을 통해 퇴직연금 등 각종 연기금의 운용자산에 수시로 편입할 수 있게 돼 연기금 및 가입자들의 선택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임기 중 이 같은 리츠 상장제도 개선과 더불어 리츠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리츠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