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50만 드론전사 양성'…분대당 1대 이상 보급, 드론 생태계 견인

김관용 기자I 2025.09.04 12:37:31

36사단 소형드론·대드론 실증 전담부대 첫 지정
내년도 드론전사 양성 예산 205억원 편성
군 전투력 강화 도모, 전술·교리 개발 등에 기여
군이 핵심부품 국산화된 드론 수요 지속적 창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4일 육군 제36사단을 방문해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위한 소형드론 및 대(對)드론 분야 실증 전담부대를 최초로 지정했다.

국방부의 50만 드론전사 양성 추진은 전 장병이 군 입대 후 손쉽게 드론 조종 자격과 실무 경험을 쌓아 군 복무기간 중에는 군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고, 전역 후에는 민간 산업 현장에서 드론 분야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 공공부문 중 군이 대표적인 수요처로서 국내 드론분야 산업계 부흥에 기여하고, 군은 안정적인 드론장비를 국내 산업계로부터 공급받게 되는 ‘상생전략’ 차원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관계부처 및 국내 산업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위한 환경 조성과 민간의 우수한 드론 관련 기술을 군에 신속히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정당국과 협의를 통해 내년 정부예산안에 약 205억원을 편성했다.

지난 3월 육군 36사단이 ‘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일환으로 횡성지역 정수장 일대에서 드론 공격 등 현대전의 전술적 변화양상을 반영한 합동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장관은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선언하면서 국내 산업계 및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터, 배터리 등 핵심부품이 국산화된 교육훈련용 소형 상용드론을 대량 확보해 군에서 다양한 실증 및 활용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병들이 비행기술 등을 쉽게 숙달할 수 있는 주둔지 내 교육장 설치 등 인프라를 보강하고, 드론 전문교관 양성 확대 등 드론 전문교육 역량을 배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각 군 및 부대 임무 유형과 특성을 감안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각 군별 시범사업을 검토·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에서 개발 중인 소형 드론 및 대(對) 드론 장비의 충분한 기술 실증을 위해 각 군 및 부대 임무 유형에 적합한 ‘소형드론 및 대드론 실증 전담부대’ 추가 지정 방안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안 장관은 “육군 36사단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사단 자체의 드론 운용 능력을 강화한 노하우 등을 타 부대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AI 등 우수한 첨단기술이 접목된 장비를 군에서 신속하게 기술 실증을 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1990년대 말 김대중 대통령께서 군 장병 대상 정보화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청년 세대를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재로 성장시키고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만든 것처럼, 50만 드론전사 양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단순한 군의 변화가 아니라 개인의 역량 발전과 더불어 국내 산업 및 국가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적극 해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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