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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김영대 서울고검장과 양부남 부산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이날 송 지검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공석은 사흘 새 기존 서울동부지검장, 부산·대구·광주·대전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6석에서 9곳으로 늘어났다.
당장 송 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라임자산운용 비리 의혹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송 지검장이 라임 사태를 지휘하며 청와대와 여권 상대 수사를 밀고 나가는 바람에 정권에 미운털이 박힌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전남 고흥 출신에 순천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송 지검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 주류인 법조계 내에선 비주류로 분류된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대검찰청 미래기획단·형사정책단장 등을 거쳐 2017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수원지검 특수부장으로 근무하던 2009년 시진핑(習近平) 당시 중국 국가부주석의 평전을 번역·출간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 선거법 등을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고소·고발을 당한 국회의원 100여 명의 수사도 총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