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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회장은 한국 화장품 소비자들이 충성도가 매우 낮다고 보는 근거로 현재 쓰고 있는 제품과 비슷한 제품이 원플러스원(1+1) 행사를 한다는 광고를 보면 곧바로 제품을 바꾸는 경향이 있음을 언급했다. 이 때문에 한국 화장품 업계가 극한 경쟁 시장으로 치달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윤 부회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반복적으로 구매할 만한 ‘블록버스터 제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은 급변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추고 꾸준히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그는 “(화장품은) 처음 1세대부터 성공하지 않는다”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철저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부회장은 블록버스터 제품의 예로 △애터미 베이직 스킨케어와 △AHC 아이크림 △동국제약 마데카 크림 등을 꼽았다. 모두 한국콜마(161890)가 생산 중인 제품들로 지금은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는 제품이지만 출시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오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윤 부회장은 “아이크림 같은 경우 1세대와 10세대를 비교해보면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며 “처음에 성공한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출시한 뒤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서 계속 진화하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짚었다. 마데카 크림도 매 시즌 최신 연구개발(R&D) 기술을 적용하고 더욱 안정화된 성분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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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장품 회사들이 뷰티 디바이스 시장과 건강기능식품에 진출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산업들의 고객군이 일치한다는 것. 윤 부회장은 “메디큐브 같은 경우 디바이스에서 화장품 영역으로 계속 확장하고 있다. 일부 화장품 브랜드 같은 경우에는 고객군을 기반으로 건강식품까지 확장하고 있다”며 “건강식품으로 확장하기 가장 쉬운 이유는 고객이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윤 부회장은 로레알처럼 확실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한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에서도 탄생해야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K뷰티가 굉장히 큰 성공을 거뒀지만 아직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은 K뷰티 브랜드는 조금 애매한 상황”이라면서 “이 부분이 앞으로 K뷰티가 굉장히 집중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가장 중요한 필요 조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