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강수량 평년대비 88% 수준…강릉 수원 확보에 총력

박태진 기자I 2025.09.16 12:00:00

행안부, 이달 가뭄 예·경보 발표…일부 지역 가뭄
오봉저수지 저수율 16.4%…범정부, 가용 행정력 총동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6개월 간 강수량은 전국 평년대비 88% 수준에 머물러 일부지역에 가뭄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극심한 가뭄 사태를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에도 이달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범정부 차원에서 수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강원 강릉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가 전날 내린 비로 저수율이 소폭 상승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9월 가뭄 예·경보를 16일 발표했다.

먼저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88%인 862.3㎜로, 강원도를 중심으로 심한 가뭄과 보통 가뭄이 나타나는 가운데, 경기, 충북, 경북 일부 지역과 제주에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올해 9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겠으나 강원(영동·영서),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겠다.

9월 기준 전국 평년 강수량은 84.2~202.3㎜, 강원영동 132.9~235.1㎜, 경북 86.8~172.9㎜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62.8%로, 평년(69.6%) 대비 약간 낮은 수준이다.

강릉을 포함한 강원 영동 등 일부 가뭄 발생지역은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인근 하천, 저수지 등을 활용한 급수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9월 이후는 농업용수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로 올해 전국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97.1%, 110.8% 수준으로, 전국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 중이다.

반면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달 15일 기준)은 16.4%다. 지난 주말 단비로 인해 다소 상승했으나 여전히 가뭄 해갈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강릉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8월 30일)하고 범정부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 운영, 수원 확보, 운반급수, 병물 지원 등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아울러 안동·임하댐도 예년에 비해 적은 비가 내리면서 가뭄 ‘주의’ 단계이나, 합천댐, 남강댐 등과 연계한 선제적 대체 공급 등으로 생활·공업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 대비 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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