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제이드자이의 최초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5억 1610만~5억 3720만원에 형성됐으며 같은 달 입주한 과천푸르지오라비엔오 전용 84㎡ 기준 최초 분양가는 7억 3310만~7억 920만원이다. 과천르센토데시앙의 전용 84㎡ 기준 최초 분양가가 7억 3450만~7억 9390만원,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는 전용 84㎡ 기준 최초 분양가가 7억 6610만~8억 2810만원에 형성됐다.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재공급하는 것이어서 발코니 확장 금액 등의 옵션 비용은 내야 한다. 부동산 침체기에 들어서며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이번 무순위청약 물건은 주변 시세의 반값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크다. 실제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조회시스템을 보면 단지 인근인 원문동 ‘래미안슈르’(2008년 입주·총 3143가구)는 지난달 전용면적 59㎡(9층)가 최고 11억 8000만원, 84㎡(14층)가 최고 13억 6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원문동 ‘과천위버필드’(2021년 입주·총 2128가구) 전용 59㎡(19층)는 같은 달 최고 12억 7500만원, 전용 84㎡(8층)는 지난 1월 최고 16억원에 각각 손바뀜됐다.
청약 문턱의 높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주변 시장의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무순위청약은 청약 당첨자 중 계약을 포기했거나 위장전입 등 자격 미달로 부적격 취소된 잔여 물량을 모아서 추가로 입주자를 모집하는 청약을 말한다. 추첨제라 청약 가점과 관계없는 데다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로 거주지 요건과 주택 수 요건도 상관없다. 다만 이 경우는 적법한 사유로 계약 해지된 물량만 해당한다. 만약 과천 지정타 무순위청약 물량 20가구가 모두 부정청약 취소 물량이면 전국구, 유주택자 청약 기회는 사라진다. 정확한 배정 물량은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청약 자격이나 전체 공급 물량 등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거주 의무도 해당한다. 4개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거주의무 기간이 5년이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1·3대책을 통해 실거주 의무 폐지와 소급 적용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아직 주택법이 개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세로 잔금을 치를 수 없어 청약자들은 목돈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단지 모두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 예정이라 계약금을 낸 뒤 1~2개월 내 잔금 지급을 완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