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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분당 지역 학부모들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가해 학생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A시의원의 사퇴, 학교폭력 근절 등을 촉구하는 근조화환 시위를 계획했다. 학부모들은 근조화환에 내걸 문구에 대해 “욕설이나 과도한 비방은 금지하며, 따뜻한 응원의 말과 함께 절제된 문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교 주변에 설치된 근조화환에는 “폭력에 침묵하지 말자”, “학교폭력 아웃”,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등 학교폭력을 규탄하는 문구들이 달렸다.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학부모들과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근조화환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가운데, 한 시민은 “학교 앞에서 무슨 짓이냐”라며 고성을 질러 소란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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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신고를 접수한 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실을 파악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4명 중 2명에게 서면사과 및 학급 교체 조치를, 나머지 2명에겐 서면사과와 봉사 4시간 등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가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이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의원 A 씨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는 A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A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지난 21일 소속 정당이던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A 의원은 지난 17일엔 입장문을 통해 “부모 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들께,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감사를 지시했다”면서 “엄격한 감사를 통해 시정 조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