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총장 선거, 교수 4명 후보 등록

박인호(왼쪽 위) 명예교수, 박종태(오른쪽 위) 교수, 임경환(왼쪽 아래) 교수, 최계운(오른쪽 아래) 명예교수. (사진 = 인천대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대 제3대 총장 선거에 교수 4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인천대는 최근 총장 후보 등록 결과 박인호(65) 명예교수, 박종태(62) 전자공학과 교수, 임경환(59) 생명과학전공 교수, 최계운(66) 명예교수 등 4명이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이날 4명을 총장 예비 후보자로 정했고 16일부터 검증을 벌인다. 예비 후보자의 상벌에 관한 사항, 경력·자료의 진위에 관한 사항, 연구윤리 등 검증 절차를 거쳐 내년 1월에는 합동연설회와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어 내년 2월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통해 학교 구성원의 예비 후보자에 대한 정책평가를 실시한다. 총추위는 평가 점수를 반영해 4명 중 3명을 총장 후보자로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가 1명을 최종 후보자로 정해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의 임명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총장으로 최종 임명한다.

인천대는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개정한 총추위 규정 제18조에 따라 정책평가의 모든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 또 이번 선거는 기존 방식과 달리 총추위의 평가를 반영하지 않고 교수, 학생, 직원, 조교, 졸업생 등 구성원의 정책평가 점수로만 평가한다. 반영비율은 교수 70%, 직원 14%, 조교 6%, 학생 9%, 동문 1% 등의 순이다.

총추위 관계자는 “개정된 규정을 토대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거를 진행하고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선거 결과를 알 수 있게 공표하겠다”며 “이번 선거는 역대 그 어떤 선거보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 총추위는 올 상반기(1~6월) 후보 등록·검증 등을 거쳐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를 총장 후보로 교육부에 추천했으나 이 교수는 교육부 인사검증에서 탈락했다. 교육부 지난 7월 이찬근 후보의 임용을 청와대에 제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인천대에 최종 통보했다. 총장 후보를 다시 선정해 교육부로 추천하라고도 안내했다. 이번 선거는 그 후속 조치로 진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