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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트블록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 선정 기업으로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고 있다. 소유는 일반 개인투자자가 소액으로 상업용 건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약 4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 투자 포인트는 ‘지역 상생’과 ‘안정적 배당’
이번 공모는 대전시 스타트업 파크 조성 프로젝트의 일부로 지역 상생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소유 11호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3층 규모, 연면적 323.46㎡(약 97.85평)의 업무시설 건물이다. 루센트블록은 하나은행, 대전시와 함께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자 이번 공모를 시작했다. 시민은 부동산 조각투자를 통해 배당 수익을 얻는 동시에 지역 상생에 이바지할 수 있다.
대전시는 오는 2030년까지 약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해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다수의 기업들과 협업해 기술 기반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루센트블록 측은 “소유 11호가 위치한 스타트업 파크는 유성구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대전시는 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글로벌 혁신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건물의 임차인이 하나은행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소유 11호 투자설명서 임대차 현황에 따르면 루센트블록은 신탁부동산의 전체 임대면적 100%에 대해 하나은행과 5년간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고 명시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4월 16일부터 2030년 4월 15일까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부동산 조각투자의 경우 일정 주기별로 들어오는 배당금이 임대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임차인과의 신뢰관계가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임차인의 지급능력이 높을수록 수익 안정성이 올라가게 된다. 루센트블록은 하나은행과 5년 임대차 계약을 통해 5년간 고정 임대료를 지급받을 예정이다. 연 약 9%의 수익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차인인 하나은행은 소유 11호 물건을 포함해 2개의 건물을 창업지원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창업시설을 조성하고 대전시 및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하여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연 9% 수익률 목표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 여전
루센트블록은 배당금 지급을 통해 연 9%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해당 상품의 원금 손실 가능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소유 플랫폼 내에서 증권을 매도할 때 기대 가격에 판매가 어려울 수 있어서다. 건물 매각을 통한 증권 청산은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릴지 모른다는 점도 투자 위험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소유 플랫폼에 상장된 수익증권의 1주당 가격은 공모가 대비 크게 하락한 상태다. 루센트블록 투자설명서에는 “매수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 때 기대하는 가격에 매각되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단기간 내 매각을 원하는 경우 기대하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공모가가 감정평가 대비 19% 낮게 책정된 점은 긍정적이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소유 11호의 공모가는 9억 9500만원이다. 매각이 진행될 경우 추가 차익 실현 가능성이 커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변동 가능성이나 수익증권의 투자 위험성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급랭으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 조각투자 증권은 매도가 쉽지 않다 보니 유동성이 낮다. 필요할 때 쉽게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점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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