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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알라 총리도 한수원의 자국 원전 사업 수주를 축하하며 “신규 원전은 체코의 에너지 안보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轉機)”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의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체코 정부는 지난주 4000억 코루나(24조 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한국이 원자로를 포함한 한국형 원전을 외국에 수출하는 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다. 한수원 컨소시엄은 추후 체코 정부가 테믈린 원전 사업을 확정하게 되면 이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받는다.
양국 정상은 이번 원전 협력을 계기로 무역과 투자, 첨단산업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피알라 총리는 9월 체코에 방문해달라고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원전 수주 후속조치를 체코 측과 논의하기 위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대통령 특사로 체코에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