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외교 공감대에 군사 당국 교류 협력도 본궤도

김관용 기자I 2026.01.28 11:17:59

안규백 국방장관, 일본 찾아 방위대신과 회담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1년 6개월 만
한일 간 안보의식 공유와 공조 필요성 논의
최근 블랙이글스의 日 중간 급유 등 군사 협력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일 관계 복원 흐름 속에서 국방 수장 간 교류까지 재가동되는 모양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9일부터 31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 장관이 상호 방문 등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일본 방위대신의 방한은 10년 만에 이뤄진 것이었다.

이번 회담은 30일 요코스카에서 열리며, 양측은 역내 안보정세와 한일 국방교류협력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역내 안보정세’가 의제로 명시된 점은 북핵·미사일 위협과 인도태평양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한일 간 안보 인식 공유와 공조 필요성이 커졌음을 반영한다. 단순 교류 차원을 넘어, 정보 공유·연합훈련·당국 간 협의 채널 등 실질 협력의 폭과 깊이를 함께 다루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제12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가를 계기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안 장관은 방위대신과의 회담 외에도 미 해군 제7함대사령부와 일본 방위대학교를 방문한다. 이는 한일 양자 협력에 더해, 주일미군이 포함된 한미일 안보 협력 구도 속에서 한국 국방 수장의 현장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제7함대사령부 방문은 동북아 해양안보와 연합작전 환경을 고려한 일정으로, 한미동맹과 한일 협력이 분리된 축이 아니라 상호 연동되는 구조임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2024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최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일본 경유 비행 등 상징적 교류 사례까지 더해지면서, 전략 환경을 공유하는 실무 협력 단계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28일 원주기지를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서 중간 급유 후 사우디아라비아 방산 전시회(World Defense Show 2026) 참가를 위해 이동한다. 특히 나하 기지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곡예비행팀 ‘블루임펄스’와 교류 행사도 진행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