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B평산, 송명섭 전 부장검사·FIU실장 영입…금융·가상자산 전문

백주아 기자I 2025.09.29 15:03:56

금융위 3년 파견, 행정절차 총괄한 희소 경력
전국 유일 식품·의약 전문수사부 진두지휘
중앙지검 조사부에서 대기업 경제범죄 수사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LKB평산이 송명섭(50·사법연수원 35기)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 전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 부장검사를 영입했다.

송명섭 LKB평산 대표변호사. (사진=법무법인 LKB평산)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부장검사는 이달부터 법무법인 LKB평산 대표변호사로 합류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서울 상문고와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2006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전지검 천안지청, 인천지검, 서울중앙지검, 광주지검 등 주요 일선 검찰청에서 두루 근무했다. 2022년 수원지검 안산지청 공판부장을 거쳐 2023년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위원회 FIU에서 심사분석 업무를 총괄했다. 지난 8월 19년 6개월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며 명예퇴직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금융·경제범죄와 식품·의약범죄 전문가다. 특히 금융위원회에 평검사로 2년, 부장검사로 1년, 총 3년을 파견 근무하며 우리나라 금융정책 및 감독 총괄 행정기관의 조사와 제재 절차에 변호사 자격을 가진 주요 관리직급으로 참여한 보기 드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조사담당관(파견 검사)으로 근무하면서 굵직한 증권범죄 사건들을 처리했다. 유명 제약 상장사와 홈쇼핑 업체 직원들의 조직적인 미공개중요정보이용 사건, 대기업 계열 증권사 직원들의 유령주식 착오배당 및 매각 등 사기적부정거래 사건, 상장사 소유주들의 허위공시와 회사자금 횡령 사건, 대기업 오너들의 미공개중요정보이용 사건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었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범죄 사건 다수를 맡았다. 당시 금융위 공무원과 금감원,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에서 파견받은 직원, 검찰수사관 등 약 20명의 팀원들을 지휘하면서 행정조사를 진행했다. 현장조사와 압수수색, 소환조사 등을 통해 주요 증거를 확보한 뒤 검찰에 고발했으며 모두 기소 및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아울러 금융위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에서 조사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들의 행정제재, 수사기관 고발 여부 등 안건에 대한 심의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는 FIU 심사분석실장으로 근무하며 금융정보분석원 심사분석실 및 심사분석 1·2·3과의 심사분석 업무를 총괄했다. 금융기관과 가상자산거래소 등에서 보고한 의심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를 분석해 검찰, 경찰, 국세청, 관세청 등 법집행기관에 범죄수사 및 징세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였다.

FIU 자금세탁방지 제재심 당연직 위원으로서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상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해태한 금융기관, 가상자산업자, 카지노 등에 대한 제재 심의에도 참여했다. 금융당국의 행정절차를 수사기관 입장이 아닌 규제기관 관리자 입장에서 직접 경험한 것이다.

지난 2023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식품의약 안전 분야의 중요 사건들을 수사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식품의약안전 중점검찰청으로 전국 유일의 식품의약 전문 수사부서인 식품의약범죄조사부가 설치돼 있다.

대표적으로 사회 이목이 집중됐던 유명 제약 상장사 및 병원의 의약 리베이트 수수 사건, 유명 관절전문병원 대리수술 참여 사건, 무허가 줄기세포 치료제 제조 및 투여 사건, 상급종합병원 마약류 의약품 대리수령 사건 등 다수의 중요 의료법, 약사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고 처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서 수사한 사건들에 대한 수사지휘, 송치 및 종국처리 등을 통해 식품의약 분야 특별사법경찰관서와 유기적인 수사 공조, 협업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구 조사부)에서 2020년 9월부터 2021년 7월까지 부부장으로, 2013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평검사로 총 3년을 근무했다. 검찰에 고소·고발된 중요 금융·경제범죄 사건을 전담 수사하면서 대기업 회장의 특경법 위반(배임) 사건을 비롯해 다수의 상장기업 횡령 및 배임 사건을 수사하고 처리했다.

이 외에 광주지검 특수부, 인천지검 강력부 조직폭력 전담, 대전지검 천안지청 특수·마약 전담 검사 등으로 근무했다. 2018년 광주지검 평검사 수석, 2019년 서울남부지검 평검사 수석으로 형사부에 근무하며 해당 청에서 복잡하고 난이도 높은 경찰 송치 사건을 처리하는 등 형사 각 분야 사건을 다양하게 처리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온화하고 차분하면서도 치밀한 사건 분석력과 행정절차에 대한 깊은 이해를 두루 갖춘 법조인으로 검찰 안팎에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금융위 파견 근무 경험으로 규제당국의 시각과 업권의 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송 전 부장검사의 강점으로 꼽힌다.

송 전 부장검사는 “약 20년 동안 검찰 및 금융위원회에서 쌓은 전문성으로 고객 사건에 정확하고 타당한 법 적용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신속한 법적 절차 진행과 분쟁 해결, 고객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하는 데 최선과 정성을 다하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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