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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내린 1453.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5.0원) 기준으로는 2.0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오전 11시 13분께는 1449.7원으로 내려가며 1450원선을 하회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다시 1450원 초반대로 반등했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전쟁’의 신호탄 격인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가 전 세계에서 발효됐다. 하지만 달러화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현지시간) 새벽 1시 49분 기준 103.57을 기록하며 여전히 약세다.
간밤 유럽에서 호재가 나오면서 유로화 강세가 달러 약세를 견인했다. 유럽이 그간 최우선 가치로 삼던 재정 건전성을 완화해 국방비에 한해 정부지출 확대를 추진하면서 유로화는 성장 회복 기대가 재조명되고 있다.
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한 것도 유로 강세로 반응했다. 올해 초 만해도 유로·달러 환율은 1.03달러 수준이었으나 전날 1.09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안전자산인 엔화 역시 달러당 146엔까지 떨어지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약세에 힘을 싣고 있다. 올 초 달러·엔 환율은 157엔 수준이었으나 약 3개월 만에 100엔 넘게 떨어진 것이다. 이에 전날 엔·원 재정환율은 장중 100엔당 995원도 넘어서며 1000원을 넘보는 수준까지 올랐다.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임금협상(춘투) 결과 임금인상 폭이 32년 만에 최대치인 6%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엔화 강세를 떠받치고 있다.
하지만 환율은 이달에도 1460원을 웃돌면서 연초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데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의 직격탄을 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화가 엔화 강세와 연동할 것이란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에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을 보면 환율이 아직은 꺾이지 않는 이유”라며 “달러 약세에도 원화만 소외되고 있으나 속도의 문제일 뿐 결국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권 연구원은 “원화는 엔화보다는 위안화와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엔화와 원화는 통화정책 방향이 달라서 인과관계보다는 상관관계를 나타내,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연말까지 달러·엔 환율은 140엔 초반대까지 낮춰질 것”이라며 “하지만 엔화 강세가 원화 강세까지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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