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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당대표' 김기현, 울산 남구을 출마…공천 격전지로 떠올라

조민정 기자I 2024.01.29 17:40:25

"울산 최초로 당대표 선출…이기는 리더십"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4년만 ''경선 재대결''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울산 남구을에 출마를 선언했다. 3선 시장 겸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박맹우 전 울산시장도 출사표를 던지며 4년 만의 ‘재대결’이 펼쳐질 방침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울산시민과 남구민 여러분의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그동안 뿌려왔던 노력의 결실을 마무리하고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종식시키고 천신만고 끝에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여전히 거대 야당과 이에 기생해온 세력들의 몽니로 인해 윤석열 정부는 제대로 일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의 오만함과 독선으로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울산시민들의 커다란 성원에 힘입어 울산 최초로 집권당 당대표에 선출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어왔다”며 “자랑스러운 울산의 오늘을 더 나은 내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선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중단 없는 전진’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년 전 총선에서 참패했던 리더십 위기를 더이상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치열한 각오로 ‘이기는 리더십’을 함양해 왔다”며 “‘의리와 뚝심’으로 우리 당을 지켜온 저 김기현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김 전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국민의힘에서는 남구을에서 도전장을 내미는 정치인이 없었지만 박맹우 전 시장이 출마를 선언하며 공천 격전지로 떠올랐다. 박 전 시장은 2020년 총선 당시 김 전 대표와 공천권을 두고 경선을 펼쳤지만 패했다. 4년 만에 전직 울산시장 간 당내 경선이 이뤄지며 총선이 팽팽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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