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부모 소에게 삽입한 외부 유전자가 2세에서 똑같이 나타난다는 것을 증명한 국내 사례는 있었지만 나머지 유전자 전부가 완벽하게 제어되는 것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라젠이텍스는 장구 서울대 수의대 교수팀과 서울우유협동조합 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 진행한 연구에서 이를 밝혀내고 관련 논문을 유전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BMC지노믹스’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이동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형질전환시킨 암수 소 1쌍을 3년간 관찰해 이들이 낳은 새끼를 다시 3년간 성장시켜 게놈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활용, 형질전환 부모가 낳은 새끼 소의 게놈 전체에 걸쳐 변이를 분석했으며 형질전환 유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유전자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자 변형 처리 시의 유전적 안정성 검증에 관한 기술을 확보, 향후 포유동물의 형질전환 개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젠이텍스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인간 게놈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호랑이, 복제 개, 밍크고래 등의 게놈지도를 완성하는 등 유전체 분석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