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2024년 12월 AI 구독 클럽을 출시하며 가전 구독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의 가전을 고객이 월 구독료를 내고 상품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9월에는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추가적인 설치·사용·AS 편의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패스’를 출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고객층의 세분화다. 신혼부부와 1인 가구를 위한 ‘신혼 패스’, 시니어 고객을 위한 ‘이지케어 패스’를 각각 마련했다. 신혼 패스는 이사 후 가전 상태 점검과 야간·공휴일 세척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 철거 시 가구장을 복원해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지케어 패스는 고령층이 가전 제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담사가 정기적으로 소모품 교체 및 제품 사용 안내 전화를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령층 맞춤 상담 채널도 운영한다.
가격 선택지도 넓혔다. 엔지니어 방문이나 특화 서비스 횟수를 줄여 구독료를 낮춘 ‘방문케어 라이트’를 새로 도입한다. 회사는 이 경우 일부 에어컨 기준 6년 약정 시 월 구독료가 10% 이상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제품 선납 비율도 기존 최대 30%에서 최대 50%로 확대해 고객 자금 상황에 맞춰 구독료 납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새단장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B2B 구독 사업을 선보인다. 공공기관과 호텔·의료·금융 등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B2B 삼성 AI 구독’ 서비스를 실시한다. 다량의 제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투자 비용을 운영비로 전환해 사업자 고객의 부담을 낮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B2B 블루패스’ 이용자는 △시간맞춤 집중케어 △48시간 긴급 출동 △엔지니어 담당제 △하나 더 서비스를 받는다. 가전 제품의 고장으로 인한 업장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겠단 구상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기업 시장으로 수익성을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주요 가전 구매자 3명 중 1명은 구독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다. 가전업계가 구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일회성 제품 판매를 넘어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고객을 자사 생태계에 묶어둘 수 있어서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CE팀장은 “구독 서비스 인지도가 올해 7월 71%까지 높아졌고 향후 구매 시 삼성 가전을 우선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75%로 나타났다”며 “구독이 단순한 구매 방식이 아니라 삼성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멤버십, AI 구독서비스 등을 필수재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판단 하에, 통신 3사와도 구독서비스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OTT와 멤버십 혜택이 연계된 통신사 요금제에서 착안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구독 서비스 출시 2주년을 기념해 10월 31일까지 삼성닷컴, 삼성스토어, 전자랜드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20% 구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단독] '취직 못한 회계사' 문제 심각…“신입 더 뽑아달라” 절박한 호소](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80108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