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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엔진오일 브랜드에서도 가격 인상과 구매 제한이 확인된다. 코스트코 홈페이지에서 모빌1 엔진오일은 1쿼트들이 6개 묶음이 43.99달러(5만9321원)에 팔리고 있으며, 회원당 5개까지만 살 수 있다.
싼값과 대량 판매로 이름난 유통업체가 수량을 묶었다는 것은 원유에서 나오는 제품 시장이 그만큼 달아올랐다는 뜻이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이날 오전 배럴당 109달러(14만6986원)를 넘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주에 9% 오른 데 이은 상승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4달러(14만244원)를 넘어섰다. 다만 두 유종 모두 이날 종가는 105.68달러(14만2509원)와 101.39달러(13만6724원)로 밀렸다.
유가를 밀어 올린 것은 길어지고 넓어지는 중동 분쟁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에서 날아온 드론 공격으로 지난주 동서송유관 일부가 파손되자 가동을 멈췄다.
원유 공급이 빡빡해지자 정유사들은 경유와 휘발유 같은 완성 연료를 만드는 쪽에서 더 많은 이익을 남기게 됐다. 이에 따라 같은 원유를 합성 엔진오일의 핵심 원료인 윤활기유보다 연료 생산에 우선 돌리고 있다. 엔진오일 공급이 더 쪼그라들고 값이 오르는 이유다.
미국은 합성 엔진오일을 만드는 데 쓰는 그룹Ⅲ 윤활기유의 상당량을 페르시아만 지역에 기대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수송이 막히면서 이 물량도 함께 줄었다고 자동차 컨설팅업체 더커칼라일은 분석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지피루브와 발볼린, 테이크5 등 주요 엔진오일 교환업체 15곳의 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 사이 6.2% 올랐다.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중동 분쟁은 주유소 기름값도 밀어 올리고 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노동절 기준 사상 최고를 찍었고, 경유값은 갤런(약 3.8ℓ)당 6달러(8091원)를 넘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