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우리나라 청년 인재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기재부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그룹(WBG), 아시아개발은행(A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총 12개 국제금융기구가 참여한다.
12일엔 라디 앙겔로바 WBG 인사부총재가 방한해 개회식에서 축사를 했다. 기구 합동 발표 시간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최초의 한국인 고위급인 김현정 인사조직문화국장이 채용절차를 설명했다. 심층 기구소개 시간엔 카트리오나 퍼필드 IMF 인사국장이 기구 홍보부스에 직접 나서 설명회에 온 이들과 소통했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세계은행(WB) 디지털전환 부총재에 한국인이 임명됐단 점을 언급, “우리 청년 인재들이 국제금융기구에 진출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초급전문가 파견, 채용설명회 지속 개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관리관은 앙겔로바 인사부총재와 퍼필드 인사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기구 내 한국인 채용 및 고위직 진출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13일에는 총 702명 지원자 중에 기구의 사전 심사를 거쳐 서류 전형을 통과한 206명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121건)과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85건)을 진행한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미주개발은행(IDB)은 컨설턴트 5명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초급전문가(JPO) 5명과 인턴 1명 등 총 6명 △WB는 인턴 12명,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컨설턴트 2명, 정규직 1명 등 총 15명 △△GCF는 인턴 7명 등 한국인을 선발해 내년 중 채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채용 직위에 대해 한국 인재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기구도 있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은 청년인재 선발을 위한 면접을 진행하며, IMF도 3개의 직위에 대해 면접을 진행한다.
한편 기재부는 참석자들에게 국제금융기구 채용가이드북인 ‘국제금융기구에서 일하기 : 성공을 위한 취업전략’을 나눠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