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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중국 여행업체가 한국 상품 판매를 이어가면서 정상화 조치에 대한 희망은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행 상품에 이어 전세기 이용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드 정상화 조치의 마지막 카드로는 롯데 이용 불가 철회가 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은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개시했다가 몇 시간 만에 돌연 삭제했다. 씨트립은 이날 본사 임원 회의에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하고 같은 날 오후 관련 상품을 올렸다. 이 때문에 중국 국가여유국으로부터 한국 상품 판매 허가를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씨트립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단체관광 상품 판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면세점 업계를 중심으로 퍼졌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감은 몇 시간 만에 무너졌다. 씨트립이 온라인상에서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모두 내린 것.
업계 관계자는 “중국 국가여유국에서 판매 재개와 관련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 씨트립에서 판매 재개에 나섰을 것”이라며 “국내 언론을 통해 관련 사안이 보도되자 이에 부담을 느낀 여유국이 다시 씨트립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 상품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씨트립은 지난 5월에도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올렸다 삭제한 바 있다. 씨트립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단체관광 상품 판매 재개를 앞두고 사전작업은 철저히 하고 있다. 지난 9월 량찌엔장 씨트립 창립자와 쑨제 씨트립 최고경영자(CEO)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만나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난달에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24시간 고객센터를 오픈했다. 씨트립은 신세계면세점, 하나카드 등 국내 업체와의 업무 제휴도 확장했다.
씨트립은 조만간 한국 상품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중국 여행업체들은 한국 상품을 판매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씨트립과 중국 여행업계의 행보를 고려할 때 온라인상의 단체 상품 판매 정상화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방한과 관련해 4불(不)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온라인 여행사 취급금지, 전세기 금지, 크루즈선 금지, 롯데그룹 이용 금지다.
4불 정책 해제의 첫 단추는 온라인상의 단체 상품 판매다. 여행 상품 판매가 이뤄져 일정 규모 이상의 관광객을 모집한 뒤 이동 수단으로 전세기 혹은 크루즈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즉 여행 상품과 전세기 및 크루즈는 서로 연결된 셈이다. 이후 마지막으로 롯데그룹 서비스 이용 제외를 철회하는 것으로 4불 정책을 거둬들일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롯데는 사드 부지를 제공해 중국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롯데마트가 중국 현지에서 위생법 위반 등으로 대규모 영업정지를 맞았으며 결국 중국에서 철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온라인 상품을 재개하고 이후 전세기 및 크루즈 이용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롯데와 관련한 사항은 가장 마지막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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