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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 4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AI 공약에 대해 “속 빈 강정”이라며 “예산 투자, GPU 확보 계획 없다”며 비판한 나 의원의 발언이 실린 기사를 공유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나 의원에 대해 “이회창에 의해 발탁되어 정치를 시작했는데 친윤, 혐중, 내란비호 정치인이 되었다”며 “윤석열과 나경원은 서울법대 졸업자로 각각 검사 및 판사 출신인데, 둘 다 최강욱의 말대로 ‘서울법대 내란과’를 졸업한 사람 같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국민에게 덜 알려졌지만 나경원은 극우 단체 ‘트루스 포럼’과 함께 중국 정부가 서울대에 기증한 도서 보관공간인 시진핑 자료실을 폐쇄하라고 시위도 했다. ‘중국이 서울대에 침투’ 운운하면서”라고 덧붙였다.
반면 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APEC과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의문을 나타내며 엔비디아의 GPU 공급을 언급했다.
나 의원은 “APEC, 한미 정상회담 끝에도 양국 간 공동 성명이나 공동 기자회견, 공동 팩트시트 하나 없는 현실”이라며 “진짜 타결이 맞는지 국민적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그나마 APEC 최고의 이벤트와 성과는 역시 민간의 힘에서 나왔다”며 “젠슨 황(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3인 ‘치맥 깐부 회동’이 엔비디아의 GPU 26만 장 한국 공급 방침 발표. 이것을 마치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성과처럼 포장해 혹세무민하는 것은 성과위조다. 도둑질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정권 자화자찬으로 기업들의 성과를 도둑질할 것이 아니라 GPU 26만 장 확보에 따른 후속 대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GPU 관련) 인프라를 운영할 전력 공급망, 서버, 네트워크 구축까지 포함하면 막대한 전력량과 투자비가 막대하게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그래서 나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GPU 5만 개 확보 공약에 대해 이런 생태계와 운영 전략 없는 하드웨어는 고철과 다름없다며, 이 대통령의 경제안보관으론 불가능하다고 지적하지 않았는가?”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간의 힘으로 얻은 귀한 기회를 정부가 헛되게 해선 안 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APEC 정상회의가 많은 성과를 내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호평하며, 엔비디아가 APEC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국내 기업 4곳에 GPU 블랙웰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한 것을 고리로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때 GPU 5만 장 확보를 약속한 이 대통령을 향해 공허한 숫자놀음이고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했던 (국민의힘의) 비난에 보란 듯이 26만 장을 확보했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한국 AI 저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삼성전자 임원이던 양향자 국민의힘 전 의원은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AI 공약은 빈 깡통이라며 공약서를 찢었고, 나경원 의원은 ‘GPU 5만 개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비전과 능력이 없으면 입이라도 무거웠으면 지금 부끄럽고 창피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