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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매출 '눈앞' 넥슨…글로벌 신작으로 우상향 이어간다(종합)

김가은 기자I 2024.11.12 17:00:23

''4조 클럽'' 앞둔 넥슨, 글로벌 성과에 영업익 11%↑
中 ''던파 모바일'' 매출 142%↑…메이플도 최고 매출
''오버킬·카잔·슈퍼바이브'' 등 글로벌향 신작 출격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매출 ‘4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둔 넥슨이 향후 글로벌향 신작들을 앞세워 ‘초격차’ 유지에 나선다.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게임 지식재산권(IP) 성장과 함께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같은 글로벌향 신작들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12일 넥슨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293억원(1356억엔), 영업이익 4772억원(515억엔)을 기록했다고 12일 오후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메이플·던파’ 끌고, ‘퍼디’ 밀고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넥슨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2727억원, 누적 영업이익 1조1243억원을 기록한 상황이다. 매출 4조원 달성이 코앞인 것이다.

넥슨은 기존 게임과 신작 모두 흥행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던전앤파이터 IP는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올 4분기 다양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또 2025년 1분기에는 대규모 춘절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이용자들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춰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현지화하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주효했다. 서구권과 일본 등지에 전담개발팀을 구성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또한 일본과 북미 및 유럽,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각각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FC 프랜차이즈는 꾸준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FC 프랜차이즈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4분기에 회복세로 접어들며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3분기 매출 중 75%는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힘입어 넥슨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퍼스트 버서커:카잔’ 등 신작 대거 출격

향후 넥슨은 국내 최대 게임행사 ‘지스타 2024’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향 신작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 약 300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 4종을 시연할 예정이다. 엠바크 스튜디오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영상 출품으로 공개한다.

먼저 슈퍼바이브는 북미 게임사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Theorycraft Games)가 개발 중인 MOBA 배틀로얄 장르 신작 PC 게임이다.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전투가 특징이다. 또 게임 내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한 샌드박스의 재미가 어우러진 점이 특징으로 오는 21일부터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액션 게임의 명가 네오플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3D 액션 RPG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해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신작이다. 오랜 기간 축적된 액션 게임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작을 넘어서는 정점의 액션 게임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파 세계관의 다중 우주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PC 및 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던파 특유의 호쾌한 액션성을 콘솔로 이식해 조작감과 타격감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다. 지난 10월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글로벌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잔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인기 고전 게임인 ‘환세취호전’ IP를 현대적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신작 캐주얼 RPG다. ‘아타호’, ‘린샹’, ‘스마슈’를 포함한 원작의 대표적인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으며, 새롭게 개발한 전투 방식을 적용해 빠른 속도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영상으로 출품하는 PvPvE 서바이벌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는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C 및 콘솔 패키지 게임이다. 폐허가 된 미래 세계에서 신비롭지만 살인적인 기계 생명체에 맞서고 생존하는 매력적인 공상 과학 세계관이 특징이다. 아크 레이더스는 내년 각 플랫폼에서 유료 패키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3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넥슨과 함께 해준 이용자들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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