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내달 1일 새롭게 출범하는 ‘제21기’ 민주평통 간부위원들이 민주평통 의장인 대통령의 통일철학과 정부의 통일정책을 공유하고,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은 바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것”이라며 “우리가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동북아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인류 전체의 자유·평화 번영에 크게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가 된다면 우리의 통일 역량이 증대될 뿐 아니라 세계가 모두 우리의 통일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렸던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3국 협력 체계는 인류 전체의 자유·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며 우리의 통일 역량을 크게 증대시키고 국제사회로부터 우리의 통일을 지지받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간부위원 대표 61명에게 임명장을 직접 수여했다. 이어 참석자를 대표해 김 수석부의장이 향후 활동 방향과 각오를 담은 답사를 발표한 데 이어 권애영 여성부의장 등 참석자 대표 3인의 위원도 소감을 말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윤 대통령을 ‘구국의 지도자’라고 표현하면서 “오직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유와 연대의 기치 아래 숨 가쁜 정상외교를 전개하고, 특히 북핵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한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시켰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인도태평양전략으로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 나토(NATO) 정상회담, 포성이 울리는 우크라이나 현장을 위험을 무릅쓰고 방문, 전후 개발 협약 등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서슴지 않고 결단했다”며 “지금까지 이런 지도자를 만난 적이 있었는가”라고 덧붙였다.
파독 광부 출신으로 이번에 독일을 중심으로 한 북유럽지역 협의회장직을 맡게 된 고창원 협의회장은 “윤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의 실현을 위해 현지에서 민간 및 공공외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통일대화에는 제21기 자문위원 2만 1000명을 대표하는 국내외 지역별 부의장 및 협의회장을 비롯해 운영위원·분과위원장 등 간부위원 33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평통은 제21기 출범을 계기로 전 세계 동포사회의 통일에너지 결집과 네트워크 강화에 역점을 두고, 해외 각계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동포 인재·파독 광부·간호사 등을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