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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해외파와 국내파의 맞대결이다. LPGA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입성하고 투어 통산 23승을 거둔 리디아 고가 후원사 대회 우승을 노린다. 2021년과 2023년,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이민지도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만큼 이번 대회에서 후원사 대회 첫 우승의 한을 풀지가 관심사다.
일본의 쌍둥이 자매 이와이 아키와 치지의 한국 무대 데뷔전도 눈길을 끈다. 둘은 지난해 L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쌍둥이 자매가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가 자매의 생애 첫 KLPGA 투어 무대다. 여기에 2011년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쩡야니(대만)와 올 시즌 2번째로 KLPGA 투어 무대를 밟는 황유민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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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LPGA 투어의 ‘대세’ 서교림에게는 우승뿐 아니라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가 걸려 있다. 시즌 4승을 거둔 서교림은 지난주 상금순위까지 1위로 올라서며 웰컴저축은행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타수 부문을 모두 선두로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2021시즌 박민지가 작성한 KLPGA 투어 한 시즌 역대 최다 상금 기록인 15억 2137만 원을 넘어선다.
더헤븐 컨트리클럽은 서교림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올 시즌 이미 한 번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코스 특성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공략하기보다는 매 순간 상황에 맞춰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현재 몸과 샷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편이라 지금의 좋은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손목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어서 조금 신경 쓰고 있지만 경기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매 라운드 집중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특히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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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한 대회에서 2차례 우승한 것도 처음인데 이번에는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올 시즌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한동안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이다연은 최근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그는 “시즌 첫 승 이후 컨디션이 많이 떨어지면서 몸 상태와 샷 감이 모두 좋지 않아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회 장소가 더헤븐 컨트리클럽으로 바뀐 것도 변수다. 이다연은 “이 코스에서는 그린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체감 난도가 크게 달라진다. 내 장점인 아이언 샷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그동안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면 잘하고 싶은 마음에 오히려 몸에 힘이 들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부담을 갖기보다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를 온전히 즐기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직전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오른 박보겸은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다승을 동시에 겨냥한다. 박보겸은 지난 13일 끝난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통산 4승째를 거뒀다.
박보겸은 “올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둬 정말 감사하고 뜻깊다. 꿈꾸던 순간이 현실이 된 만큼 아직도 우승이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헤븐 컨트리클럽은 올해도 경기했던 코스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 난도가 높아진다. 매 순간 상황에 맞춰 과감하면서도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년 1승씩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는 다승을 해보는 것이 목표다. 이번 대회에서도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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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짠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대회 중 하나라 올해도 출전하게 돼 정말 설렌다. 개인적으로뿐 아니라 골프 종목에도 꾸준히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는 하나금융그룹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이전만큼 샷의 일관성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결과에 대한 부담을 갖기보다 매 순간 즐기면서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싶다”며 “최근 코스에서도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에서는 국가대표 오수민,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역대 최연소 신인왕 출신 이효송과 아마추어 권은도 출전한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WAAP) 우승자 자격으로 나서는 국가대표 양윤서도 프로 선배들과 경쟁한다.
KLPGA 투어의 시즌 다승 경쟁에도 불이 붙는다. 올 시즌 1승씩을 거둔 최예림, 박민지, 방신실, 유현조, 김민선, 이예원, 신다인, 고지우·고지원, 장은수, 임진영이 출전해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승부의 또 다른 변수는 지난해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올해 더헤븐 컨트리클럽으로 옮긴 코스다. 총 전장이 6235m로 길게 세팅된 데다 페어웨이 폭도 좁아졌다. 특히 전장이 늘어난 17번홀(파4)과 마지막 18번홀(파5)을 포함한 후반 3개 홀이 까다롭게 세팅돼 막판 우승 경쟁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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