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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의원은 인천 서구청장(민선 3·4대)과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당내 경선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인국공 사장 자리를 택한 것이다.
세간에 이 전 의원은 한때 대표적인 유승민계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윤 대통령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후 경선을 준비하던 당시 정무특보로 연을 맺었다. 특히 경선 캠프에서 상근직으로 일하며 윤 대통령과 접점을 넓혀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정치권 ‘낙하산’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전문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8개월째 공석이었던 HUG 사장 최종 후보자에는 유병태 현 코람코자산신탁 이사가 선정됐다. 유 신임 사장은 198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서울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1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근무한 뒤 2009년 KB부동산신탁으로 자리를 옮겨 2018년까지 근무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코람코자산신탁 이사직을 맡고 있다.
현재 HUG 사장 자리는 장기간 경영 공백에 따라 조직경영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부실증가, 전세사기 급증 등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유 사장 후보는 취임 후 보증금반환보증(전세보증보험) 관련 분야부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월 나희승 전 사장 해임 이후 공석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자리도 조만간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임원추천위원회의 1차 면접을 통과한 인물은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 △양대권 전 코레일네트웍스 사장 △이창운 전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정예성 미래철도연구원 원장 △한문희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철도 관련 전문가로, 이 중 3명이 코레일 출신이다.
1차 합격자 5명은 공사에서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로 통보되고 약 1개월 정도 기재부 인사검증 과정을 거친다. 이후 공운위에서 최종 2배수를 압축해 공운위가 국토부로 통보한다. 2배수가 확정되면 국토부 장관은 대통령에 임명을 제청하고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신임 사장을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