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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회원, 박정희 혈서 조작설 유포 자필 사과문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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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15.01.13 17:44:5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2일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의 한 회원으로부터 사과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일베 회원 ‘포레ㅇㅇㅇ’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만주군관학교에 혈서를 지원했다고 밝힌 민족문제연구소가 그 근거로 내세운 1939년 당시의 만주신문 기사가 조작된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게재한 혐의로 지난해 8월 피소됐다.

당시 민족문제연구소는 그를 포함해 강용석 전 의원과 정미홍 더코칭 그룹 대표 등 11명을 비슷한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해당 일베 회원은 서울북부지검에 형사조정 절차에 응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자필 사과문을 보냈으며, 민족문제연구소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진=민족문제연구소
그는 반성문에서 “평소 뉴스도 많이 안 보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주요 이슈에도 둔감한 채 직장과 가정만 오가는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았다”며, “생업에만 열중하던 지난 대선 즈음 우연히 친구를 통해 ‘일베’라는 사이트를 알게 됐고 가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복무사실과 친일 충성혈서 맹세를 일본 신문에서 찾아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일본 신문 기사가 조작됐다는 어떤 개인의 블로그를 보게 됐고, 진위도 확인않고 ‘일베’에 해당 블로그 글을 카피해 게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혈서에 대해 18년 이상 연구했고, 일본 도서관까지 가서 당시 신문 보도 내용을 근거로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을 알게 됐다”며 “역사 이면의 숨은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는 연구와 열정에 피해를 드려 거듭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이 누리꾼이 이번 일을 계기로 ‘일베’를 탈퇴하고 반성문을 보내는 등 사과함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 전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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