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불붙은 동남아판 거대 우버 탄생…‘그랩-고투’ 합병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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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5.11.12 11:48:20

고투 그룹 주주들, 합병 걸림돌인 CEO 해임 요구할듯
인니 정부도 M&A 가능성 논의중이라 밝힌 바 있어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동남아시아 승차 공유 서비스 그랩(Grab)과 경쟁업체 고투(GoTo Group)의 합병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양사 합병의 걸림돌로 거론되던 고투 최고경영자(CEO)를 주주들이 축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도 두 기업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 이번에야말로 양사 M&A 거래가 성사될 거라는 시장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사진=고투 그룹 홈페이지)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프로비던트 캐피털 파트너스, 피크 XV 등 다른 주주들과 함께 고투 그룹 CEO 패트릭 왈루조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대주주들이 왈루조 해임안이 포함된 안건을 투표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소집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고투는 오는 12월 17일에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임시 주총에서 다뤄질 주요 안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왈루조는 2023년 6월 신임 CEO로 취임했다. 고투는 올해 초 왈루조가 2029년까지 CEO직에 몸담을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업계는 그간 그랩 인수의 걸림돌이던 왈루조가 고투에서 퇴출될 경우 논의가 진전될 거라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주 인도네시아 대통령 대변인실은 그랩과 고투간 M&A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입장과 CEO 축출설이 나오면서 M&A에 속력이 날 전망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한편, 고투는 인도네시아 업체로 스프트뱅크 등에 투자받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그랩은 싱가포르 업체로 우버에 인수된 바 있다. 양사는 지난 몇년간 M&A 논의를 거듭했으나 이뤄지진 않았다. 올 초에도 그랩이 고투를 70억달러(약 10조원) 이상 기업가치로 평가해 인수하는 걸 검토한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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