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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은 일부 업체에 방송 편성을 몰아주면서 중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이라는 설립 목적에 벗어났다는 지적을 받는다. 특히 ‘젖소 불고기’ 논란을 일으킨 뉴월드통상에는 황금시간대(프라임타임) 방송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뉴월드통상이 입점한 2021년 4월 4일 이후 모두 1289회의 방송을 편성해줬다. 이중 596회(약 46%)는 오전 8~11시, 오후 8~11시 등 프라임타임에 몰아줬다.
강 의원은 “공영홈쇼핑 설립 목적은 중소기업과 농축수산물 판로 지원 및 홍보 확대”라면서 “2019년부터 올해까지 프라임 시간대에 판로지원 사업 수혜기업은 한 차례도 편성하지 않았다. 반면 젖소 불고기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뉴월드통상에는 프라임타임 방송을 몰아줬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뉴월드통상이 입점한 2022년 4월 이후 총 1289회 편성해줬는데 이게 문제 돼서 지난 9월 말 방송 계약이 해지된 결과 총 입점 기간이 1275일인 것을 감안하면 매일 1회 이상 방송을 편성해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단순히 방송 제작 PD가 특혜 편성한다고 가능한 일인가”라며 “공영홈쇼핑 전체가 연루된 것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이 직무대행은 “중기부 감사 결과에 따라 연루 의심되는 직원 2명이 중징계를 받았다”며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도 “공영홈쇼핑에선 올 들어 9월까지 351개 업체가 6503회 방송을 실시했는데 (편성) 상위 10개 업체의 (방송) 비율이 70%에 이른다”며 “공영홈쇼핑의 편성 몰아주기가 완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 직무대행은 “1개 업체의 방송편성 비율이 지난해에는 전체방송 시간의 5%를 넘지 못했으나 올해부터 4%로 제한했다”며 “내년부터는 3%로 제한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