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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용제는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출발한 국내 대표 무용축제다.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무용 전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경연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2017년부터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4마리 백조 페스티벌’ 등을 신설해 대중성을 강화해왔다.
올해는 대중성은 유지하면서 경연의 깊이를 더했다. 기존 8개 팀이 참가했던 경연대상 부문은 참가 팀을 4개로 줄이는 대신 각 참가작의 길이를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렸다. 안병주 서울무용제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갖게 된 여러 고민 끝에 올해는 경연의 깊이를 더하고 그 외의 프로그램은 넓히는데 집중했다”며 “경연은 참가 단체 수를 줄이는 대신 작품의 길이를 늘려 안무가들이 더 깊이 있는 창작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연대상 부문에는 △가림다 댄스 컴퍼니 ‘블루 아워’(안무 이지희) △시스템 온 퍼블릭 아이 ‘이너 그루밍’(안무 김영진) △조성민 무용단 ‘울, 음’(안무 조성민) △안덕기 움직임 연구소 ‘바다는 내게’(안무 안덕기) 등이 참여한다.
젊은 안무가 육성을 위한 ‘서울 댄스 랩’도 신설한다. 올해는 12명의 안무가가 참여해 ‘전염의 무도-코로나 시대에서의 춤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참가 안무가는 김재권, 김강민, 윤명인, 조현도, 김시연, 박영대, 김단우, 조혜정, 양병현, 방지선, 임우빈, 최종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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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젊은 무용가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열정춤판’, 중견 무용가들의 무대 ‘남판여판춤판’, 관록 있고 한정된 작품을 선보이는 무용가들의 춤사위를 소개하는 ‘춤판 시리즈’ 등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무용교육의 미래를 논할 ‘2022 대한민국 무용교육 포럼’도 함께 열린다. 사전축제 ‘4마리 백조 페스티벌-춤추는 릴스완(Reelswan)’은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선보인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박정민, 트롯 가수 조정민이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박정민은 “무용 대중화, 신진 무용가 발굴, 전통예술 유통 등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무용제의 홍보대사로 열심히 축제를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