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석화기업 재편계획 속도 맞춰 정부 지원 패키지 준비”

김형욱 기자I 2025.08.20 13:15:00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 백브리핑
"업계 일률지원 아닌 개별기업 맞춤형 지원될 것,
기업 구조조정 유도 위해 기업별 차등 지원 추진"

[이데일리 김형욱 하상렬 기자] 공급과잉과 국제 경쟁력 약화로 위기를 맞은 석유화학업계가 연내 국내 설비를 18~25% 자율 감축기로 한 가운데, 정부도 업계의 재편 계획 속도에 따라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주력인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여수국가산단 전경.(사진=여수시)
산업부 관계자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석유화학업계에 대한 종합지원 패키지가 언제쯤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 “기업이 계획을 어떻게 내느냐에 달린 것”이라며 “(기업이) 빨리 낸다면 정부도 내년까지 늘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

10개 나프타분해시설(NCC) 기업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사업재편 자율협약을 할 예정이다. 현재 연 1470만톤(t) 규모인 국내 NCC 규모를 연내 270만~370만t 줄인다는 큰 목표 아래 각 업체가 얼마씩 감축할 것이냐를 정하기로 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가 사전적으로 (업체별) 할당량을 정해놓지는 않았다”며 “각 기업이 사업재편 과정에서 이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축 목표 역시 정부가 정한 게 아니라 업계가 보스턴컨설팅에 의뢰해 나온 결과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날 각 업체가 사업재편 계획을 내놓으면 이에 맞춰 종합 패키지 지원을 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각 기업의 감축 동참 정도에 따라, 또 각 기업이 원하는 형태의 금융·세제·연구개발(R&D) 지원 및 규제 완화 패키지 지원을 하겠다는 원칙만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문신학 (1차관이) 거의 모든 기업을 1대 1로 만나 각 기업에 어떤 계획이 있는지, 또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듣는 과정을 거쳤다”며 “업계 전체에 대한 일률 지원보다는 개별 기업의 사정을 고려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다만, NCC 감축에는 동참하지 않고 감축 혜택만 누리려는 ‘무임승차’ 기업에 대해선 엄단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노력에 따라 차등 지원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그래야 기업 스스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구조조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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