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총장은 임 위원장과 평소 잘 알던 사이다. 노동계 출신인 한 총장은 제19~20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현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면서 임 위원장을 비롯해 노동계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두루 인맥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은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이다. 한 총장도 한국노총 공공연맹 부위원장과 대외협력본부장을 역임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한 총장이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환노위 야당측 간사로서 “같은 노동계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저 또한 영광스럽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인사를 단행한 것 중에서 제일 잘 된 인사가 아닌가 싶다”라며 환영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한 총장과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 평소에도 교류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는 미래대응기금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용처를 두고 정부와 여당은 초과 세수가 있을 때 세수 결손 때를 대비하고 미래 투자에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국가채무 상환에 우선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정부는 미래대응기금 주요 지출항목을 금융성기금처럼 국회 재심의 없이 최대 30%까지 탄력적으로 변경할 수 있게 할 방침이나 야당은 ‘쌈짓돈’이라며 국회 재정통제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가재정법상 금융성 기금은 30% 이내에서, 사업성 기금은 20% 이내에서 국회에 기금운영계획 변경안 제출 없이 주요지출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
한 총장이 핵심 과제를 위해 야당 설득에 발벗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총장은 하청 노동자의 산업재해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2018년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읍소했던 적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 총장은 당이 잘돼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데다 초선 때부터 정책위쪽에서 일을 해와 정책에 능통하다”면서 “계파색이 엹은 데다 야당에서도 평이 좋다”라고 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정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080089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