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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토론회 논란' 이진숙, 이번엔 유공자 명단 공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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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6.08.31 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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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기자회견…"성역 안 돼" 주장 반복
보상심의 이관·보훈심사 의무화 추진
김민석 '여자 전두환'엔 법적 대응키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5·18 민주화운동 관련 국회 토론회로 논란을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에는 5·18 유공자 심사와 명단 공개 문제를 꺼내 들었다. “5·18은 성역이 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유공자 이름과 공적을 공개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통과된 제명 촉구 결의안에 대한 입장과 5·18 유공자 관련 법률 개정안 발의를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통과된 제명 촉구 결의안에 대한 입장과 5·18 유공자 관련 법률 개정안 발의를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관련자 보상심의 기구의 국무총리 소속 이관과 국가보훈부 심의 강화, 유공자 명단·공적 공개 등 세 가지 법 개정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제명 촉구 결의안이 통과된 지 닷새 만이다.

이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법적 평가를 존중한다”면서도 “국가가 누구를 유공자로 인정했고 어떤 공적을 인정했으며 어떤 절차를 거쳐 결정했는지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사례로 들며 “5·18 당시 현장에 없었던 인물이 왜 유공자 명단에 포함됐는지 설명하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현행 5·18 관련자 보상심의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이 이관 대상으로 제시한 위원회는 유공자 등록기관이 아니라 5·18 관련자의 인정과 보상을 심의하는 기구다. 유공자 등록은 별도 법률에 따라 국가보훈부가 담당한다.

이 의원은 국가보훈부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는 “5·18 민주유공자 등록 과정에서 반드시 보훈심사위원회가 심의·의결하도록 해 국가가 유공자 심사에 책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공자의 이름과 국가가 인정한 공적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공개 범위와 절차를 법률로 정해 국민이 공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우는 제대로 해야 하지만 심사는 엄격해야 하고 공적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공자 개인정보와 공적 공개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에 대해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이 5·18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공유한 점을 징계 사유로 거론한 데 대해서도 “해당 유튜버를 극우라고 평가하지 않고 내용에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유튜브 연좌제가 웬 말이냐”고 말했다.

자신을 ‘여자 전두환’이라고 표현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게는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 대표의 과거 5·18 전야제 술자리 논란을 거론하며 “김 대표와 5·18 토론회를 연 이진숙 중 누가 5·18을 모욕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자신을 격려한 의원들이 있었다면서 추가 토론회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한 의원이 ‘내가 비겁해서 하지 못하는 일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며 “5·18과 관련해 국민에게 알려야 할 사실이 추가로 있다면 토론회를 또 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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