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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채권단이 이날 한진해운(117930)에 대한 추가 지원 중단을 결정한 파장이 또다른 선박에 대한 억류 등으로 조만간 본격화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해외 채권자들이 선박 압류와 화물 운송계약 해지, 용선 선박 회수, 해운동맹체 퇴출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진해운이 소유한 컨테이너선인 ‘한진 로마’(Hanjin Rome)호가 싱가포르 터미널에 억류돼 정박 중이다. 이 선박은 컨테이너(6m) 5300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로 중동지역 FMX노선을 운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가 선박을 억류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날 채권단은 회의를 열고 한진해운에 대한 6000억원의 추가 자금지원을 거부하는 방안에 만장일치 의결했다.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절차는 사실상 중단되고 한진해운의 회생여부는 법원의 결정에 맡겨지게 될 전망이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을 사실상 인정했다. 한진그룹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한진그룹은 해운 산업의 재활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