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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위치하는 사람의 나이다. 평균연령과 달리 극단적인 수치의 영향을 적게 받아 인구구조를 파악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일본의 중위연령은 1940년과 1950년 약 22세에서 1975년 30.6세로 상승했다. 이후 반세기 만에 약 20세가 더 높아졌다. 1975년에는 30대부터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계층에 속했다면 이제는 50세도 인구의 젊은 절반에 해당하는 셈이다.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도 일본의 고령화는 두드러진다. 유엔의 2024년 세계인구전망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중위연령은 40세 안팎이며 인도는 30세에 못 미친다. 한국의 중위 연령은 46세다.
일본 내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컸다.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중위연령이 전국 평균인 50.5세보다 낮은 곳은 도쿄와 오사카, 아이치, 후쿠오카 등 10곳에 불과했다. 중위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은 오키나와, 가장 높은 지역은 아키타였다. 도호쿠와 시코쿠 등 지방에서는 고령화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현상도 뚜렷했다. 전체 인구에서 15세 미만 아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10.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키나와를 제외한 46개 도도부현에서는 15세 미만 아동 수가 75세 이상 후기고령자 수보다 적었다.
고령화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중위연령이 2045년 54세, 2070년 56.6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생아 수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2070년에는 59.5세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가구 수는 늘었다. 지난해 일본의 전체 가구 수는 5732만4619가구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인 가구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65세 이상 남성의 19%, 여성의 25.3%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연령에 관계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돌봄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며 “장시간 노동 관행을 개선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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