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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울릉도 북방에서 진입해 독도 동방으로 빠져나갔다.
진입 시간은 약 17분이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 국가의 주권 사항인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2019년부터 중국과 러시아는 연합훈련 등의 명목으로 연간 1∼2차례 정도 군용기를 KADIZ에 진입시키고 있지만, 사전 통보는 하지 않고 있다.
작년에 5월과 11월 중·러 군용기들이 KADIZ에 진입했다. 중·러 군용기의 동시 KADIZ 진입은 올해 6월 6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합참은 중국과 러시아가 공중 연합 훈련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방공식별구역 자체를 운용하지 않아 KADIZ 진입 문제를 제기해도 제대로 반응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중러 양국군의 연간 협력 계획에 따라 14일 양국은 일본해(동해)와 동해(동중국해) 관련 공역에서 제7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조직·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이런 비행이 국제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